[그래픽 뉴스] 거리두기 5단계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7명입니다.
휴일인 어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 데다, 젊은이들이 주점, 클럽 등으로 모여들었던 지난 주말 '핼러윈데이' 영향이 반영되기 전이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거리두기 5단계입니다.
그동안 3단계로 운영되던 사회적 거리두기, 앞으로는 이렇게 5단계로 개편됩니다.
1단계는 생활방역, 1.5와 2단계는 지역 유행 단계, 그 이후는 전국 유행 단계로 구분되는데요.
단계를 올리는 데는 권역별 확진자 발생 수와 유행 양상을 핵심 지표로 하지만, 여기에 60대 이상 환자 수, 역학조사 역량, 중증 환자 병상 수용 능력 등을 보조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고위험·중위험·저위험시설 3단계로 구분하던 다중이용시설은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로 이원화됩니다.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9곳은 중점관리시설로, 사람 간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PC방, 결혼식장,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14곳은 일반관리시설로 분류가 됐는데요.
지금까지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만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다른 다중시설에는 이를 권고만 했었죠.
이제부터는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모두에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 적용하고,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운영중단조치'는 기존보다는 제한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흥시설 5곳의 경우 2단계부터 문을 닫아야 하지만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2.5단계부터 영업이 금지됩니다.
같은 중점관리시설이지만 식당과 카페는 3단계에서도 인원을 제한해 영업하거나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일반관리시설은 장례식장 등 필수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단계일 때부터 운영이 중단됩니다.
직장이나 학교, 종교시설에서의 생활방역 수칙도 세분되는데요.
직장 근무의 경우 2.5단계부터 인력의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3단계부터는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등교는 2.5단계까지 밀집도를 조정하는 선에서 이뤄지되 3단계부터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종교활동, 스포츠 경기 관람 역시 단계별로 밀집도를 낮추거나 금지될 방침인데요.
이렇게 세분화한 거리두기 지침.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신규 확진자 0명'을 목표로 하는 대신,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을 통제'하는 것을 방역의 최우선 과제로 둔다는 취지인데요.
정부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7일, 이번 주 토요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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